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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빛”이다.

눈이 내렸다.

하얗게 밝은 빛처럼 내렸다.

서울에 살았을 때는 이런 광경을 건물들과 아파트가 밀집해서 보기 힘들었는데 양주로 이사 오고 나서는 자주 보게 된다.

어린 시절 너른 벌판에서 뛰놀 때 온통 세상이 하얗게 되는 순간을 자주 보곤 했는데 그땐 눈조차도 우리에겐 장난감이었다.


한 움큼 잔뜩 두 손아귀에 꾸역꾸역 눌러 친구들에게 냅다 던지고 까르륵 눈밭에 얼싸안고 뒹굴기도 하고 연탄재 하나면 데굴데굴 굴려 큼직만 한 눈사람을 만들어 널려진 나뭇가지로 눈코 잎 삐뚤삐뚤 붙이고 외롭지 않게 엄마 눈사람, 아들 눈사람, 딸 눈사람 그렇게 4명의 가족을 기어코 만들고서야 밥 먹으러 뿔뿔이 각자의 집으로 달려갔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요즘 아이들에게 동심은 휴대폰 게임이 아닌가 싶어 씁쓸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은 진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저 눈은 하얗다란 것이다.

눈이 검은색이 아닌 건 당연한 것인데 지금 언론들의 기사제목으로는 얼마든지 검은색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단 것을 알고 있다.


“내린 눈 바닥에 쌓여 검게 변해” “도로에 뒹구는 검은 눈덩이” “위험한 눈길, 흙탕물이 되다”

당연한 것, 즉 진실이 누군가로부터 포장되고 왜곡되며 가려지고 조작된다면 눈조차 검은색으로 만들어 버리는 현실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념적 진보가 아닌 진실을 찾아 진보하는 열린공감TV는 그 진실의 끝이 결코 하얀 색 일 리만은 않다란 것을 알고 있다.

때론 진실이 찬란한 빛이 아닌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으며 거북할 수 있고 믿기 힘든 결과일 수 있다.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의 끝에 서게 되면 자괴감마저 몰려 오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진실은 그렇게 참혹한 검은색 일수 있단 것이다.

그래서 진실과 사람은 구별되어야 한다.

내가 믿는 사람이 진실돼 보인다 해서 그가 ‘진실 그 자체’ 일수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내가 따르는 정치인, 선이라 믿었던 종교인,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스피커들, 어두운 시절 한줄기 빛처럼 발광했던 기자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존경을 넘어 추종까지 했던 그가 내가 믿었던 내가 그렸던 것과는 정 반대였다란 ‘허상’임을 알게 되는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부정하고 싶고 그럴 일 없다고 고개를 가로 지으며 손사래 치고 싶고 배신감, 모멸감, 자괴감을 겪고서야 끝내 허탈함을 맛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검찰은 그것을 너무도 잘 안다. 누구나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완벽했던 나의 ‘우상’은 검찰에 의해, 언론에 의해, 심지어 우리 안의 우리들로 인해 발가벗겨지고 찢겨지게 되면 남아있는 그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진실은 매우 불편하다.

어린 초등학교 시절 내가 흠모했던 선생님이 화장실도 안 가고 심지어 밥도 안 먹는 천사라고 여겼던 허상이 깨져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란 것은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생을 반쯤 넘게 사신 분들은 이 진리를 깨닫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또다시 그 습성에 젖어 누군가를 추종하고 누군가에게 열광한다.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를 가진 그를 믿고 따른다.

그 믿음은 점점 커져 허상을 만들고 그를 우상화하게 된다.

사이비 종교가 21세기에도 기승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열린공감TV를 만들 때 우리는 그 부분에 주목했다. 어쩌면 그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린 메신저가 없다.

아직도 열린공감TV를 처음 시청하시는 분 중에 ‘왜 열린공감 피디들은 얼굴을 가리느냐’, 뭐가 켕기는 게 있는 거냐‘ ’유튜브가 라디오냐’ 등 불만과 볼멘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열린공감TV에는 메시지만 있을 뿐이다.


열린공감TV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믿었던 진영논리에 근거한 “무조건 옳음”은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말하면 혹자는 ‘갈라 치기다’ ‘세작이다’ ‘알고 보니 회색분자다’ 등등으로 매도한다.


당신에게 묻겠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같은 생각을 한다”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믿고 있는 저 정치인이 무조건 “선한 존재”라고 여기는가.

당신이 열광하는 저 스피커가 정말 “민주주의의 대변인”이라 생각하는가.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들으려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니 당신의 눈과 귀를 가리고 그것만을 그대로 실천하는 극우 유튜브들이 떼돈을 버는 것이며 10만 50만 100만 유튜버가 진실을 찾는 취재 한 조각 없이 오로지 “카더라”만으로 사안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포장해도 슈퍼 챗 단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목소리가 신뢰감이 있어서? 잘생겨서? 뭔가 많이 배운 것 같아서? 호방하고 시원시원해서? 그래서 그의 말은 진리이고 진실이란 것인가 말이다.

당신이 믿고 싶은 말을 해주고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며 당신이 듣고 싶은 말만을 해주기에 그래서 그를 따르는 건 아닌가 스스로 자문자답해보아야 한다.


그가 누구든 그는 ‘당신이 투영된 자화상’이다.

당신이 깨어있지 못하고 진실을 사실 그대로 바로 마주 보지 못하며 회피할수록 당신은 “카더라”의 노예가 된다.


그러므로 누구의 말이든 단 한 번이라도 객관성을 가지려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실이란, 증거로만 입증된다. 증거 없는 소문이나 말은 거짓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증거조차 조작하고 가짜를 진짜로 둔갑시키는 세상이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슬픈 현실은 오늘만이 아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신이 믿어야 할 것은 오로지 “메시지”여야 한다.

그 메시지는 결론이 아닌 누구나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올바른 법 제도안에 있어야 하며 타당성에 기인해야 한다.

답을 내리는 건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어떤 사안이든 이미 답을 내려버린 메시지는 메시지로서의 생명을 잃어버린 “주장”일뿐이다.


모든 메시지의 답은 당신이 내리는 것이며 그것이 정답이고 당신에게 만큼은 진실이다.

하지만 당신이 접하는 메시지의 답을 당신 스스로 내리는 순간 당신에게 그 메시지는 책임이 된다.

즉 당신이 내린 결론은 누군가에게 반드시 전해질 것이며 그것은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그 책임이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을 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이나 유튜버는 함부로 결론에 도달해서는 안 된다.

올바르게 제대로 된 취재 없이 쓰는 기사와 말은 “오염”이며 사람들에게 ‘독소’를 눈과 귀에 쏟아붓는 것이다.


열린공감TV도 마찬가지다.

내가 한 축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이상화하는 것을 나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응원과 추종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열린공감TV를 찾아주시는 분들 중 엄지를 치켜세우고 파이팅을 외칠 때 그 응원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님을 나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의 응원은 내 입을 통해 나온 메시지에 대한 화답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뽕 맞은 연예인 된 기분”으로 흐물흐물해지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당신이 어떤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팔로워”받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한순간에 훅 간다‘ 란 말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쉽게 흥분하고 감정을 잘 숨기질 못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게으르고 나태하며 요령을 좋아하고 가끔 간교하기까지 하다.

내가 겪은 최 감독도 그리 썩 좋은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ㅎㅎ

가끔 나는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는 우리 열린공감TV의 직원들이 다들 비정상인들 같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 우린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 개개인은 정말 보잘것없는 일개 시민이지만, “우리”가 되면 무섭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란 것이다.

이 당연하고 불가분적(不可分的)의 원칙이 열린공감TV를 이끄는 힘이다.

그러므로 ‘열린공감TV는 메신저가 없다.’


열린공감TV는 특정 영웅에 기대지 않는다.

시민 각자가 세상을 바꿀 힘을 갖고 있음을 믿는다.

시민이 영웅이다.


얼마 전 열린공감TV 구독자가 16만 명을 돌파했다.

시민들의 기대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언론사가 되기 위해 열린공감TV 종사자들은 오늘을 살아간다.

어느덧 열린공감TV가 진실의 바다를 진보하여 항해할 수 있도록 700여 분께서 “등대지기”가 되어 정기 후원을 해주셨다. 너무도 고맙고 한 분 한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열린공감TV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선 더 많은 분들의 후원이 필요하다.

열린공감TV는 1인 1명 구독자 더 늘리기 운동과, 1인 1만 원 정기후원 운동을 전개 중이다. 각 영상마다 고정 댓글로 첨부되어 있는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시민 한 분을 더 구독자로 모시고 시민이 정기후원하며 등대지기가 되어주는 열린공감TV는 곧 시민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이다.


시민은 반드시 이긴다.

시민이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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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Jv7N9BIf58


"열린공감TV는 1인 유튜브채널이 아닌, 

말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는 채널입니다. 


열린공감TV는 100% 시민의 힘으로만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도 받지 않습니다.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한

밝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열린공감TV는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