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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TV10.14]산자위 국감, 한수원의 거짓말, 빌 게이츠의 착각(?)

remy https://www.ddanzi.com/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emy&page=1&document_srl=705653465

<빠른 요약>

1. 대전에는 원전도, 방폐장도 없지만 핵폐기물은 전국에서 두 번째도 많으며,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2. 핵폐기물을 잃어버리거나, 어딘가로 팔아먹었는 등의 일이 계속 생기고 있으나... 제대로 규명되고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 

3.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에 의해 주변 해양의 온도가 상승하고 어업이 황폐화되고 있으며, 탄소배출도 급증하고 있다.

4. 한수원 등은 여러 차례 원전 부실공사, 방사능 누출 위험이 발각되었음에도 뻔뻔하게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열공TV의 이전 원자력 묵시록 보도 요약 링크>

1. 10.1.자 원자력 묵시록, 또 하나의 고발사주

2. 10.8.자 국민의힘과 원전마피아의 거짓말-과방위 국정감사 리뷰

<사전 지식 : 핵폐기물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홈피는 여기)

-> 요약하자면

"고"준위 폐기물이란 사용후 핵연료를 의미하며, 지하 깊숙이 처분하는 것이 좋지만 우리나라는 원전 내에 임시저장중이고

"중저"준위 폐기물이란 원전근무자 분들이 사용한 옷, 장비, 부품 등을 의미하고, 우리나라는 "경주"에 처분장이 있습니다.

뭐...규정이라도 제대로 지키면서 대책을 논의하면 좋겠죠. 그러나...

<1>스스로 정한 규정도 지키지 않는 원전마피아. 위험은 고스란히 전국민의 몫


1. 알고 보면 핵폐기물 위에서 살고 있는 대전 현황

원전도 방폐장도 없는 대전에, 중저준위 방폐물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피폭당하면 사망 확정인 고준위 폐기물은 물속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대전 유성구"의 KAERI에 보관중이구요.

문제는 그 보관을 철저하게 안전하게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겠는데...

 

2. 중저준위 핵폐기물 보관 실태

중저준위 폐기물을 경주방폐장에 보관한다구요? 경주의 방폐장이야 나름 안전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한데...

실상은 경주가 아니라, 내진 설계도 안된 대전 곳곳의 일반 창고에 저렇게 보관중입니다.

200L들이 드럼통 3만개가 넘구요. 지하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아니라 흔히 교외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창고에...

심지어 일부는 저렇게 마대 자루 속에 넣어 두기도 하고, 시멘트 블록처럼 생긴 형태로 만들어 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3. 고준위 핵폐기물(사용후 핵연료) 보관 실태와 위험성

각 원전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각자 임시보관중이라구요? 위 사진은 대전 유성구 원자력 연구원 수조 안에 보관중인 모습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아래와 같죠.

저 핵연료봉 1699개가 대전 원자력연구원 수조 안에 있습니다. 어떻게 각 원전에서 저기까지 왔을까요?

이렇게 생긴 용기에 보관해서 운반한 것인데...

이 녀석, 대한민국에 "딱 1개" 있습니다(...) 

아니 뭐...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기술 총동원해서 만들어야 하는 물건이라는 건 알겠는데 1개 뿐이라...

그런데 더 심각한 건, 이 물건을 만들 때 저 위에 명시한 규정대로 만들지도 않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낙하시험, 열시험은 실시하지 않았고, 오로지 침수시험만 했다는 것이죠.

"대체 왜 그랬냐"는 질문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의 답변은 "1개만 만들어서 부서지면 안 되기 때문에(...)"였습니다.

그리고 사용후핵연료봉을 저 용기에 담고 트럭에 실으면 무게가 "41톤"에 달하는데...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교량(다리) 중 62개가, 하중을 32톤까지만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다는 게 기적이죠.

 

......이런 거 보도하면 "집값 떨어진다!"고 싫어하시려나요? 방사능 위협보다 집값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글쎼요...

<2> 여러분 입 속에도 핵폐기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자력연구원은 이러한 핵폐기물을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하거나, 심지어 고물상에 팔아먹기까지 했습니다.

(......핵폐기물을 돈 주고 사가는 흔한 고물상의 패기ㅎㄷㄷㄷㄷㄷ)

대전 지역에 방출한 기체 형태의 방사능은 고리나 영광한빛원전 소재지에서보다 더 많구요...


간단히 말해서, 저렇게 도난당하거나 팔아먹은, "방사능 먹은 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금니를 하신 분이라면 그 금이 방사능 폐기물에서 나온 금일 가능성.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뉴스타파 목격자들"에서 보도했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링크는 여기)

<3> 원전의 온배수 문제(빌 게이츠는 틀렸다. 아니면 거짓말이거나)

1. 온배수가 문제되는 이유

원전에서는 핵분열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합니다. 그대로 두면 체르노빌이 되니 바닷물로 냉각을 시키는데...

그렇게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초당 2천톤. 매년 664억톤에 달합니다.

그럼 그렇게 냉각에 쓰인 해수의 온도는 얼마나 상승할까요? 무려 7~9도 상승합니다.

이미 1993년에, 국립수산진흥원의 한상복 박사 팀이 "고리 연안의 수온 분포"를 연구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원전에서 약 12km 떨어진 지점에서도, 원전 건설 이전에 비해 수온이 1.2도 상승했다는 결론이었죠.

지금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해도 얼마나 큰일이 벌어지는지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데... 30년 전 이미 해수온도가 저랬다는 건...

제일 중요한 건, 1993년 저 당시 고리원전의 온배수 배출량은 지금의 1/10, 즉 초당 "2백톤"에 불과했습니다.

2. 수온 상승이 뭐가 문제일까? 어업 피해는 당연하고... 더 큰 문제는 탄소배출 폭증

  1) 피해배상 범위 줄이기 위해 용역비도 도로 뺏으려는 한수원의 치사함

원전 주변의 수온 상승에 의해, 피해를 입은 어민 분들에게 피해보상을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한수원은 이 문제에서도 쪼잔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피해보상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 과연 어디까지 수온이 상승했는지 연구용역을 줬는데...

전남대에서 한수원의 입장보다 더 넓은 범위까지의 수온상승을 인정하자,

용역계약 해지하고 용역비 도로 내놓으라고 소송을 제기합니다(...). 다행인 건 1~3심까지 모조리 기각당했다는 건데요.

그 기간이 무려 10년입니다. 그러니까 어민들 입장에서는 피해보상을 10년이 넘도록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2) 수온 상승. 어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탄소배출이 폭증하거든요.

우선 현재 정부의 "2050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설명 페이지(링크)를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기체의 용해도는 수온이 상승하면 낮아집니다(중2과학에서 배우는 내용)

쉽게 말해 기체는 바닷물이 차가울 때 물 속에 더 많이 녹아 있다가, 물이 따뜻해지면 용해도가 낮아져서 대기 중에 방출되죠.

그러니까 원전 주변 해수의 온도가 저렇게 계속 높아지면, 그 바닷물 속의 이산화탄소도 당연히 공기 중에 방출됩니다.

-> 원전 자체에서는 탄소배출이 되지 않더라도,

원전 주변의 드넓은 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여기에서, 다시 빌 게이츠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네요.

빌 게이츠는 최근 올해 초 "기후재양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냈는데, 여기에서 본인이 설립한 "테라 파워" 등을 안내하면서

원자력 발전만이 기후재앙을 막는 해법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빌 게이츠의 주장이니 원전마피아 쪽에서는 이 주장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양인데...

빌 게이츠는 원전 자체를 짓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매우 적다는 건 알지만,

그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탄소 배출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10월1일자 보도 요약(링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빌 게이츠의 주정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4> 양이원영, 이소영 의원의 강공 v. 한수원 정재훈 사장의 오만함

한편 양이원영 의원은 정재훈 사장이 "방사능 외부유출은 없었다!!"고 강변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는데,

(양이원영 의원은 원전반대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전문가 출신이죠)

이에 대한 정재훈 사장의 반응이 참 가관입니다. 윤석열가 맞짱 떠도 될 정도... (1:08:56) 

(누출되었다는 자기네 보고서가 한두 건이 아닌데...)

그리고 이소영 의원은 열공TV에서도 지난 주에 보도한 바 있는 "차수막 무단철거"에 대해 추궁하는데

(다시 보여드리지만 차수막은 이런 물건입니다. 자세한 건 지난 주 요약에(링크))

지난 주 과방위에서의 헛소리에 이어 이번에도 완강하게 책임을 부정하네요...

 

(맺음말)

원전의 문제는 대선, 정치 이야기만큼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확인한 것처럼, 인류는 당장이라도 탈원전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원전마피아 세력은 과학의 이름으로 그럴 듯하게 원전이 안전하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고 있죠...

시민의 힘으로 탈원전을 꼭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열공TV의 보도를 요약하면서 저도 공부가 많이 되고 있네요. 깨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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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Jv7N9BIf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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