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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에서! 월북인가? 표류인가?


死線(사선)

“일정한 선을 정하여 이를 넘어서면 총살하도록 정한 한계선” 이라 국어사전에는 표현되어 있다.


死線(사선)은 죽음의 경계선이며 그 선을 넘는 순간,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死線(사선)은 전쟁 중이거나 휴전 중, 또는 적대적 인접국가 경계선의 이름으로 주로 불려진다. 그렇게 매우 위험하고 한순간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선이기에 소수의 관련자들만 그들이 군인이든 공무원이든 누구든간에 임무를 부여받은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死線(사선)을 관리할 수 있으며 지키고 있을 수 있다.


즉, 死線(사선)을 지키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그 선을 넘는다란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며 그것이 단순 실수든 자의에 의해서이든 불행한 일을 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란 것이다.


지난 9월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8급 공무원 이씨(47)가 실종되었다.

22일 이씨는 북한 해역으로 밀려가 북한군과 접촉했고 북한군은 진술을 청취하고도 약 6시간 가량 바닷물에 방치하다가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북한군이 이씨의 시신까지 불태웠다란 자극적 보도를 남발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야만적인 행위로서 마땅히 지탄받아야 하며 이유야 어쨌든 불행하게 돌아가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명과 인권을 경시한 북측 군부의 소행은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구김당은 우리 국민의 불행한 죽음조차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에 급급하다. 맥락 없는 사실관계를 부풀리며 국민을 자극하고, 무작정 대통령을 규탄한다. 진상규명을 약속한 정부를 엄중히 살피는 한편, 냉전사고에 기초한 대결적 남북관계를 선동하지 말고, 항구적인 남북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건설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야당의 몫이 아닐까.


북측은 총격 후 이씨가 사라졌고 다량의 혈흔만을 확인하고 그가 타고 온 부유물을 북한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불에 소각했다고 남측에 주요 내용을 전했다.

문제는 6시간 동안 방치하다가 여러발의 총격을 가한 것이며 부유물뿐만 아니라 시신까지 함께 태운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되자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한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수십년간 死線(사선)에서 벌어진 민간인, 또는 군 희생자들에 대한 즉각적 사과표현인 “미안한 마음”이란 표현을 절대 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북한최고지도자의 2번에 걸친 “미안함”이란 이례적 통지문에 일단은 남북합동조사단의 구성을 통해 발 빠른 조사와 팩트를 찾아 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인듯하다.


그날 21일 이씨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상 근무 중이던 공무원 이씨가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것이 실족에 의한 단순 표류였는지 월북을 시도했는지에 따라 이 사건은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일 실족에 의한 표류였고 절대로 월북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북한군이 사살한 것이라면 이는 아무리 死線(사선)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인도적 차원이 우선이기에 북한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가 월북을 할 마음으로 시도한 것이라면 최근 북한이 극도로 예민해 있는 코로나 방역에 따른 북한 국경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살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기에 또 다른 해석과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 방역실패에 따른 엄중한 문책과 경계선 근무기강을 강화해 매우 강도 높은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방역 역량이 부족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고 개미 한 마리 들어오지 못하게 하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심지어 코로나에 걸린 주민을 처형한다란 흉흉한 소문도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자도 막혀 장마당의 물건은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국경주변은 북한 군인들의 발령 선호도1위 지역이였으나 지금은 모든 것이 통제되고 막혀 선호도 지역이 아니며 중국에 다녀온 무역 관련 관료가 그달 초 몰래 대중 목욕탕에 방문했다 발각돼 체포된 후 바로 총살형을 당했다란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그만큼 북한입장에서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하게 봉쇄조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마도 코로나 정국이 아니었다라면 이씨가 월북이든 표류든 북한은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평소 월북자, 표류자들에 대한 북한의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달랐다.


열린공감TV가 알아본바에 의하면 이씨는 전직 원양어선 선장 출신이다.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인 것이다.

열린공감TV는 이씨가 월북을 했다고 단정하여 매도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씨는 약 8천여만원에 이르는 빚이 있었다.

동료들에게 빚을 많이 졌고 인터넷 도박을 했다. 수명의 동료들에게 수백만원씩 빌린 돈을 갚지 못한 빚 독촉으로 최근 경제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게다가 급여도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문제는 해당 도박을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직원 7~8명이 함께 했다는 주장도 있다.

서로 빌리고 빌려주고...그러다가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단 이야기이다.

그런 연유와 여러 가지 일로 가정불화로 인해 부인과도 4개월 전부터 이혼 숙려기간중이다.

이씨는 최근 채무 불이행과 가정 상황으로 심적 부담이 매우 컸을 듯 싶다.

실종되기 전까지 형이랑 나눈 카톡대화도 “돈”에 관한 내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씨는 실종전날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여하간 이씨가 탑승한 무궁화 10호는 낡고 오래된 배는 아니다.

무궁화 10호는 500t급인 길이 62.7m, 너비 9.4m 관공선으로 15명이 승선해 근무한다. 이씨는 무궁화 10호의 모항인 목포에 숙소를 두고 직원 2~3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중국 어선 단속 등을 위한 어업지도선 13척 중 하나다.

보통 한차례 출항하면 10여일 동안 해상에서 근무하는 체제다.


문제는 배에 설치되어 있는 2대의 폐쇄회로(CCTV)가 모두 고장 나 있었다.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하지 않고는 그렇게 같은 날인 지난 18일 이후로 동시에 각기 다른 곳에 설치돼있던 CCTV가 고장이 난다란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도 억지스럽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이씨의 실종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월북이었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는 총 4가지다.

이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실종 전 선상에 본인의 신발을 유기한 점 △소형 부유물을 이용한 점 △월북의사를 표현한 정황이 식별된 점이다.


하지만 이씨의 형은 이씨가 해당 선박에 탑승한게 지난 14일이었기에 배에 익숙하지 않았고 “명색이 공무원이고, 공무원증을 두고 간점, 처자식도 있는 점”등을 들어 절대 월북이 아닐 것이라 했다. 단순 실족되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란 것이다.

실종 당일 이씨는 밤 0시~오전 4시 조타실 야간당직이었으나 오전 1시35분 개인 업무를 이유로 조타실 밖으로 나갔다.

정상적으로 당직 근무를 하던 중 문서 작성을 이유로 갑자기 사라졌다란 것이다.

이후 낮 12시~오후 6시 조타실 주간근무에 앞선 식사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찾으러간 동료들한테 오전 11시35분 실종 사실이 알려졌다.

동료들은 선내와 해역을 수색하다 선미 우현에서 이씨의 신발(슬리퍼)을 발견한 뒤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씨의 형은 "군 경계 실패로 숨지게 해놓고 월북 몰아가나"며 분개했다.

그리고 구김당 등 야권과 수구언론도 일제히 정부와 문재인대통령 탓을 하며 심지어 세월호에 비유까지 하는 막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모든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구김당.

구김당이 주장하는대로 북한에 보복하자면 북이 월북한 남한 공무원을 죽였으니 우린 월남한 북한 공무원을 없애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최근 광화문에서 죽어도 편지한통이면 되느냐란 발언을 한 북한 공무원 출신을 말이다. 좀 말이 되는 주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이씨가 "북한군 앞에서 대한민국 구호를 외쳤다"는 태영호의원의 발언 내용이 있었다.

태영호 의원은 돌아가신 그분이 대한민국 구호를 외쳤는지는 어떤 경로로 알게 된 건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나? 아니면 북한 내부와 소통 중인 건가?

아니면 그냥 막 던지고 보는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2013년 9월 박그네 정부 당시 파주 임진강에서 월북을 시도하는 남자를 우리군 초병들이 발견하여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임진강으로 뛰어 들어 월북을 시도한 남성에게 수십발의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당시는 우리 군 영역이었으며, 그도 우리 국민이었다. 그러나 가차없이 그 死線(사선)에 머문 남성은 그렇게 죽임을 당했다. 그때 언론은 우리군이 사살했단 사실만을 보도했다. 그 어떤 언론도 심지어 당시 야당조차 정부와 대통령에게 우리군에 의해 사살된 국민에 대해 따져 묻지 않았다.


이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인지 표류인지는 앞으로 군경합동 조사에 의해 밝혀지게 될 것이다. 또한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북측의 조사와 남북합동 조사에 의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 판단한다.


월북이든 표류든 한 사람이 여러발의 총탄을 받고 숨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과 그에 동조하는 언론으로 인해 36시간 바다에서 어쩌면 살릴 수 있었던 죽음이 진영간 싸움의 재료로 쓰이질 않길 바랄뿐이다.


현재 시신 수색을 위해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고 한다.

해양경찰에 보안을 이유로 자료 넘기기를 주저하던 군 당국이 이씨와 연관되는 북한군 통신 신호 감청 첩보 자료를 해경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군이 이번 사건 파악 과정에서 수집한 첩보는 상당수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분류되는 보안등급이 높은 기밀로 취급되는 첩보이기 때문에 정보제공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제공 자료에는 이씨가 북측에 '월북 진술'을 표명한 정황을 포함해 남북 간 주장이 엇갈리는 쟁점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나라의 군 경계선은 死線(사선)이다.

死線(사선)에서 의심되는 자는 발견즉시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즉,

死線(사선)에 있으면 그가 누구든 죽임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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